특화 대학원·교양과목 개설…대학도 'ESG 바람'

입력 2021-10-17 18:12   수정 2021-10-18 02:49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다. 대학원은 물론 학부에도 ESG 경영을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 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학들에 따르면 한양대(사진)는 최근 경영대학원 MBA 과정에 ESG 전문 트랙 ‘HUBS ESG’를 신설했다. 2년 과정으로 ‘전공 필수-전공 심화-실습’으로 이어지는 3단계 커리큘럼을 통해 경영대 필수 과목과 ESG 관련 이론을 압축적으로 가르친다. 강의는 전임교수와 현장 전문가가 팀을 이뤄 진행한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은 ESG 전문 과정인 ‘SG ESG 미니 MBA’ 1기를 모집하고 있다. ESG 전략을 수립할 역량을 키워주는 강좌다. 아예 ESG 대학원을 설립한 곳도 있다. 인하대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 ESG 특화 인력을 양성하는 녹색금융특성화대학원을 개설했다.

학부생을 겨냥한 강좌도 눈에 띈다. 외부 기관과 협업해 ESG 경영 사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아대는 지난달 코레일과 ‘함께 해결하는 사회문제’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코레일유통 부산경남본부와 동아대 학생이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 동아대가 내건 학습 목표다. 한양대는 KOTRA, 비랩코리아 등과 함께 ‘ESG 컨설팅’ 과목을 운영 중이다. 숙명여대 기후환경에너지학과도 올해 2학기에 ‘기업과 ESG 환경전략’ ‘탄소배출권 금융시장론’ 등 ESG 관련 강좌를 신설했다.

기업 임원급 이상을 겨냥한 최고경영자과정 시장에서도 ‘ESG 바람’이 거세다. ‘ESG 최고책임자과정’을 준비 중인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국가별 ESG 공시 및 규제 △ESG 평가지표 및 항목별 주요 사항 △글로벌 기업의 ESG 대응 사례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한국능률협회도 최근 ‘ESG 전략 수립과 행동 지원을 위한 최고경영자과정’을 신설했다. 김동재 연세대 교수 겸 대한항공 ESG위원장이 리드 멘토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조수빈 한경ESG 기자 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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